담도 췌장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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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담낭염


급성 담낭염이란 갑작스럽게 담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복부 통증,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담즙이 흐르지 못하고 담낭관이 막혀 담즙이 정체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1대부분 작은 결석이 담낭관을 막아 발생

급성담낭염 환자의 90% 정도는 담낭관이 막혀서 담낭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환자의 10%는 담석이 없는 경우에도 담낭염이 발생하는데, 오랜 금식, 오랜 기간 누워서 생활, 패혈증과 같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노년층에서 잘 발생합니다.

오랫 동안 금식을 하면 담낭 수축 호르몬이 분비가 안 되어 담낭이 잘 수축할 수 없기 때문에 담즙이 담낭에 고여 있게 되고, 혈압이 낮은 쇼크 상태에서는 담낭 상피세포가 허혈성 손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성 담낭염의 증상

심한 복통이 6시간 이상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아팠던 배 통증이 주로 오른쪽 윗배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가끔 등쪽이나 오른쪽 어깨 쪽에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발생된 통증은 숨을 깊게 들여 마실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오한이 나며 열을 동반하고 구역질과 구토,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성 담낭염의 검사 방법

혈액검사에서 백혈구가 증가된 환자의 경우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복부초음파로 담낭 내에 담석이 있으면서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고 담낭 주변에 체액이 고여 있는 소견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할 때 탐촉자로 담낭 부위를 눌러서 압통을 확인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소견도 급성담낭염을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급성 담낭염의 수술 방법

금식, 적절한 수액(정맥주사)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고 합병증이 나타났거나 심한 담낭염일 때는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구토가 심하거나 복부가 많이 불러 있는 경우에는 비위관(코를 통해 위에 삽입하는 관)을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1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 제거 시행
  1. 근본적인 치료는 담석을 포함한 담낭을 잘라내는 것인데, 복강경을 이용하여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수술하거나 필요하면 복부를 절개하여 수술하기도 합니다.
  2. 수술은 가급적 환자의 상태가 안정된 후 시행하는 것이 좋지만 계속하여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거나 담낭천공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응급으로 수술을 해야 합니다.
  3. 환자의 상태가 수술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나쁠 경우, 특히 나이가 많은 환자는 경피 경관적 담낭루술(피부를 통해 담낭에 관을 삽입하여 배액하는 것)을 하기도 합니다.

급성 담낭염의 예방법

급성 담낭염의 예방법
규칙적인 식사 식사를 하면 영양소를 종류에 관계없이 담즙 분비를 촉진합니다. 특히 식사량 및 식사중의 지질량이 많은 경우에는 그만큼 더 많이 분비되어 이로 인하여 담낭, 담관의 수축이 증폭됩니다. 따라서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는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는 담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즙산 농도를 체내에서 일정하게 유지하여 담석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양의 식사를 하여야 합니다.
지방질 금지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담낭 수축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고 발작의 유발요인이 되기 쉬우므로 지방질을 많이 함유한 동물성 지방 및 튀김, 버터 등은 피해야 합니다. 대신 계란, 우유, 육류 등 단백질이 많은 식품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금지 음식으로 먹은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동물성 지방의 제한과 함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감소시킴으로써 담석 생성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당질 제한,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
  • 당질과 담석의 생성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먹으면 비만해지기 쉬우며, 또 혈청지질의 상승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고열량 식사를 하던 사람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면 담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 알코올은 발작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현명하나 가볍게 적당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무난합니다. 커피도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담낭을 수축시켜 발작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는 장내에서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복통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식품 섭취 소화관 운동을 돕고 음식의 장내 흡수를 억제해 콜레스테롤 합성을 크게 줄입니다. 반대로 섬유질이 작은 경우에는 담즙산의 합성이 억제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되어 담석의 재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미네랄 섭취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제한해야만 하는 췌담도 질환 환자에서는 특히 지용성 비티만(A,D,E,K)이 부족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