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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50% 돌파…“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PCR검사 어려워진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중 정도는 델타 변이의 5분의 1 정도이다

국내 26일(수)부터 ‘오미크론 방역 대책’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50%를 돌파하면서 정부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17~1.23)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50.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수)부터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전남과 경기 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등이 아니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곧바로 받을 수 없게 된다. 대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하거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오면 pcr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호흡기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 부담금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정부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속도는 2배 이상 빠르지만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위중증 진행 위험이 큰 환자들에게 의료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중 정도가 델타 변이의 5분의 1 정도라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원체 예측 불가능한 측면이 많기 때문에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개인 중증도는 낮더라도 사회 피해 규모는 클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예방접종 완료와 개인방역수칙 준수 및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을 피하고 오미크론은 천 마스크를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오미크론 vs 감기, 구별 불가능해…검사만이 구별 방법오미크론의 주요 증상은 ▲콧물 ▲두통 ▲피로감 ▲재채기 ▲인두통 등 감기 증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오미크론 감염인지 감기인지 구별할 수 없다고 말한다. 뉴질랜드 대표 언론사 ‘스터프(stuff)’와의 인터뷰에서 오타고 대학(university of otago) 학장이자 감염병 전문가인 데이비드 머독(david murdoch) 교수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검사로 증명되지 않은 이상 감기와 같은 증상은 모두 코로나19로 가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정점 찍고 감소세로 가는데 평균 27일 걸려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확산된 일부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격감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먼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나라들의 확진자 추이에 대해 보도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시작된 뒤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가는데 평균 27일이 걸렸다. 이번 분석에서 ‘유행 시작 날’은 전주보다 감염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난 날, 그리고 ‘정점을 지난 날’을 전주보다 감염자 수가 10% 줄어든 날로 정의했다. 전문가들은 국가별로 백신과 부스터샷 상황이 크게 달라 모든 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한달 만에 꺾인다고 예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