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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용하나요?”…자가검사키트 사용법

정부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는 경우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했다.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동네 병·의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자가검사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에서 정한 우선순위 대상자는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니라면 보건소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약국, 편의점, 인터넷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바뀐 검사체계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일이 많아졌다. 바이러스 자체를 검출하는 간편한 검사법이지만 pcr 검사에 비해 다소 정확도가 떨어지는 탓에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도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 시행하면 20% 미만”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키트의 정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용방법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 쓰이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한 사용법을 안내했다.

자가검사키트 결과 확인하는 방법검사 전 준비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때는 일단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키트를 사용하기 전 손을 깨끗이 해야 하며 건조한 상태에서 키트를 개봉해야 한다. 자가검사키트에는 ▲테스트기 ▲면봉 ▲용액통(튜브) ▲노즐캡(필터캡) ▲폐기용 비닐봉투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 일회용 장갑은 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착용을 권장한다. 키트를 개봉하면 가장 먼저 제품의 사용기한과 제품 상태를 확인하면 되는데, 제품에 따라 사용법이 다소 차이가 있어 설명서를 자세히 읽은 뒤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검체 채취검체추출액통(튜브)을 꺼내서 덮개를 제거한다. 제품에 따라 포장상자 또는 플라스틱 틀에 용액통을 꽂을 수 있으니 참고해서 시행한다. 동봉된 면봉은 콧구멍 1.5~1cm 깊이에 넣고 콧속 벽에 닿은 채 10회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 이때 면봉의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검사검체 채취 후 면봉을 용액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은 뒤, 튜브로 쥐어 짜내며 꺼낸다. 제품에 따라 면봉을 부러뜨려 통에 넣기도 하니 정확한 내용은 해당 제품의 설명서를 참고한다. 다음 노즐캡(필터캡)으로 입구를 닫은 후 테스트기에 3~4방울 정도 떨어뜨린다. 이때 테스트기는 평편한 면적에 올려 놓아야 한다. 약 15분 경과한 후 결과를 확인한다. 검사 후 결과 확인하는 방법검사 결과가 대조선(c, control) 한 줄이면 음성이다.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험선(t, test line)과 함께 두 줄로 나타나면 양성을 의미한다. 만약 시험선(t)과 관계 없이 대조선(c)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로 새로운 키트로 다시 검사한다.결과에 따른 처리 방법양성일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사용한 검사키트는 제품에 동봉된 폐기용 비닐봉투에 담아 선별진료소에 가져가 일반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음성이라면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된다. pcr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하루 정도 소모되기 때문에 곧장 집으로 가서 격리해야 한다. 정부는 2월 1주차(~2.6.) 선별진료소 및 약국, 온라인 쇼핑몰에 1,646만 명분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공급했으며, 2주차에도 약국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개인이 구매 가능한 1,000만 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에 더해 스스로 검사하는 신속항원검사, 스스로 기입하는 역학조사 등 개편된 방역·의료체계 전반에서 개인의 역할이 커졌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