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2021년 12월 1일 나이지리아 입국자로부터 처음 확인됐다. 정부는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억제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지연시키려 했으나, 2022년 1월 3째주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증가하여 우세화됐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과 전파력, 그리고 백신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동거인 간의 발생현황을 분석했다.
동거인이 추가 감염될 확률 34.6%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이 최근 공개한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 코로나19 확진자 및 동거인의 발생현황과 관련요인 분석’에 따르면 선행감염자 발생 이후 동거인이 추가 감염될 확률은 34.6%였다. 2022년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확진된 코로나19 선행확진자 10만3,050명의 동거인 20만9,683명 중 확진된 동거인은 7만2,609명으로, 발병률은 34.6%로 나타났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비해 약 1.3배 높은 정도로 확인된다.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감염률 최대 1.44배 차이 나선행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만1,872명이었다. 이러한 경우 동거인도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감염률은 27.9%였다. 반면, 선행확진자 중 백신접종을 미완료한 사람은 6만1,178명이었는데, 동거인도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코로나 발병률은 40.4%였다. 결과적으로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분류해보면, 3차접종 여부에 따라 동거인의 코로나 감염률이 최대 1.4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된 동거인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을 마친 경우 백신 미접종자에 비해 감염 위험이 0.79~0.69배(약 20~30%)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감염되더라도 전파위험 역시 0.61~0.69배(약 30~40%)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가 3차접종을 한 경우 중화항체가 상승하여 입원 및 사망 위험률을 감소시킨다는 자료와 유사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지속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0~11세 감염 시 전파 위험 1.7배로 높아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0~11세 연령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염, 확진 시 전파의 위험이 1.7배로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제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소아는 감염 시 무증상 또는 경증 비율이 높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의 중증 위험은 상대적으로 높다.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류혜경 원장(샤인소아청소년과의원)은 이 연령대의 자녀를 가진 부모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소아 감염환자에 대해 설명했다. 류혜경 원장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들은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감염 초기에 열과 함께 토하거나 배가 아프다는 아이들이 많아 단순 장염으로 오인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고열은 2~3일 정도 있다가 좋아지고, 이후에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류혜경 원장 (샤인소아청소년과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