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7만3,582명으로 급증해, 신규 확진자 수가 8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정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및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주간 신규 확진자 일평균은 3만2,865명으로 전주 대비 105.6% 증가했다.
ba.4나 ba.5는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백신이나 재감염에 대한 면역 회피성이 높은 특성이 있다. 지난 6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ba.4와 ba.5 변이의 중화항체 생성 수준은 원형 균주보다 약 20배, 오미크론 변이보다 약 3배 낮다. 이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인해 면역력을 형성한 사람이라도 해당 변이들에 의해 쉽게 감염 또는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을 분석한 결과, ba.5 변이는 이미 국내감염 사례의 47.2%를 차지한다.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순 즈음에는 검출률이 50%를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에서 ba.5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ba.2.75 변이(켄타우로스)까지 1건 검출됐다. ba.5 유행이 정점을 찍은 후 곧바로 켄타우로스 유행이 또 다시 정점을 찍어 이번 유행의 정점 구간은 더 길고 정점 수위는 더 올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4차접종이 코로나19 중증화 예방효과(50.6%)와 사망 예방효과(53.3%)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서는 백신도 뚜렷한 대책이 될 수 없어 전문가들은 전 국민 대상 4차접종 계획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q.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자는?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한다.
q. 대상이 되는 기저질환의 범위는?기저질환의 종류로는 ▲만성폐질환(천식, copd 등) ▲심장질환(심부전, 허혈성심질환 등) ▲만성간질환(간경변, 지방간 등) ▲만성신경계질환(치매, 파킨슨병 등)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뇌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등이 있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비만 역시 고위험군 기저질환에 포함된다. 18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문진표에 기저질환 보유 여부를 표시하고, 예진의사의 확인 및 상담 후 접종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상기 기준에 준하는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로서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사소견에 따라 접종이 가능하다.
q. 3차접종을 마치고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도 맞아야 하나?백신 접종 예외자가 아니라면 3차접종을 한 뒤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접종이 권고된다. 3차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으나, 개인 사유가 있을 경우 3차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당일접종으로 접종 가능하다. 3차접종 후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라면 확진된 날로부터 3개월(90일) 후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3차접종 후 한 달 내에 확진된 사람은 3차접종일로부터 4개월(120일) 후 접종이 가능하다.
q. 접종 방법은?당일접종과 사전예약, 시설방문접종 등 세 가지로 기존 방식과 같다.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은 어제(18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예약접종은 8월 1일(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q. 4차접종에 쓰이는 백신은?4차접종은 기본적으로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이 권고되지만 본인이 원하는 경우 합성 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용량은 3차 때와 동일하다.
q. 4차접종, 안전한가?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집계한 4차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은 0.06%로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이중에서도 대다수가 근육통, 어지러움, 피로감과 같은 경미한 증상이었다.